무선이어폰 하나 새로 사려고 검색하면 결국 두 이름으로 좁혀지죠.
삼성 갤럭시버즈와 애플 에어팟.
둘 다 노이즈캔슬링을 내세우는데, 막상 비교하려고 보면 모델명이 버즈4 프로, 에어팟 프로3처럼 헷갈리게 붙어 있어서 뭘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양사 공식 스펙과 여러 실사용 후기를 직접 맞춰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게 더 좋냐’보다 ‘내 폰이 뭐냐’가 먼저입니다. 2026년 6월 기준으로 두 진영 플래그십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사람한테 뭐가 맞는지 따져봤습니다.
지금 비교 대상은 이 두 모델
2026년 현재 각 진영의 최신 플래그십은 갤럭시 버즈4 프로(2026년 3월 출시)와 에어팟 프로3입니다. 예전 모델인 버즈3 프로는 단종됐고, 에어팟 프로2도 후속에 자리를 내준 상태라 새로 산다면 이 두 개를 놓고 고민하게 돼요. 가격은 버즈4 프로가 359,000원, 에어팟 프로3가 369,000원으로 만원 차이라 사실상 같은 급으로 봐도 됩니다.
한눈에 비교 — 가격·배터리·ANC
두 모델의 핵심 수치만 한 표로 묶었어요. 공식 스펙 기준이고, 배터리는 노이즈캔슬링을 켠 상태 기준입니다.
| 항목 | 갤럭시 버즈4 프로 | 에어팟 프로3 |
|---|---|---|
| 출시가 | 359,000원 | 369,000원 |
| ANC 단독 재생 | 약 6시간 | 약 8시간 |
| 케이스 포함 총 | 약 26시간 | 약 24시간 |
| 드라이버 | 11mm+5.4mm 듀얼 | 단일(H2 칩) |
| 방수 | IP57 | IP57 |
표를 보면 재미있는 역전이 보여요. 에어팟이 한 번 충전으로 8시간으로 더 오래 가지만, 케이스까지 합친 총 사용시간은 버즈4 프로가 26시간으로 더 깁니다. 하루 종일 끼고 다니며 틈틈이 케이스에 넣는 스타일이면 버즈가, 한 번 끼면 길게 쓰는 스타일이면 에어팟이 유리한 셈이죠.
가격·스펙은 2026년 6월 기준이고 환율·프로모션에 따라 바뀌니, 살 때 삼성·애플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노이즈캔슬링, 실제로 누가 더 셀까
핵심인 노이즈캔슬링부터 보면, 둘 다 전작 대비 확실히 좋아졌어요. 애플은 에어팟 프로3의 ANC가 2세대보다 2배, 1세대보다 4배 향상됐다고 밝혔고, 폼 소재 이어팁으로 귀를 더 밀폐해 패시브 차음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버즈4 프로는 삼성 공식 기준 가청 범위 소음의 평균 84%를 차단한다고 하고요.
여러 측정·후기를 종합해보면 지하철·비행기 같은 저주파 소음 차단은 두 제품이 거의 비등한 수준입니다. 미세하게 에어팟이 앞선다는 평이 조금 더 많긴 한데, 체감 차이로 이걸 살까 저걸 살까 가를 정도는 아니에요. 오히려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이어팁이 내 귀에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더 크게 갈립니다. 같은 모델도 팁 사이즈가 안 맞으면 차음이 뚝 떨어지니, 살 때 팁을 바꿔 끼우며 밀폐가 잘 되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음질은 버즈, 통합 편의는 에어팟
스펙을 맞춰보면 두 제품의 성격이 꽤 다릅니다. 버즈4 프로는 11mm 다이나믹과 5.4mm 플래너 마그네틱을 합친 듀얼 드라이버라, 고음 해상력과 음의 디테일에서 점수를 잘 받아요. 음질만 놓고 보면 버즈 쪽 손을 들어주는 후기가 많습니다.
반대로 에어팟 프로3는 단순히 소리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번 세대에 심박수 측정과 실시간 통역 기능이 더해졌고, 아이폰·맥·아이패드 사이를 끊김 없이 오가는 자동 전환이 강점입니다. 음질 수치보다 ‘애플 생태계 안에서 얼마나 매끄럽게 쓰이는가’가 에어팟의 진짜 무기라, 단순 비교표로는 잘 안 드러나는 부분이죠.

그래서 결론은 ‘네 폰이 뭐냐’
여기까지 따져보면 답이 생각보다 단순해집니다. 두 제품 모두 상대 진영 폰에서도 페어링은 되지만, 핵심 기능 상당수가 같은 회사 기기에서만 100% 열려요.
아이폰을 쓴다면 에어팟 프로3, 갤럭시 폰을 쓴다면 버즈4 프로가 사실상 정답입니다. 에어팟은 안드로이드에서 통역·심박·자동전환 같은 기능이 막히고, 버즈도 아이폰에 물리면 전용 앱과 일부 기능을 못 쓰거든요. 음질이 0.5점 더 좋고 ANC가 한 끗 앞서는 것보다, 내가 매일 쓰는 폰과 얼마나 잘 붙느냐가 만족도를 훨씬 크게 좌우합니다. 진영을 넘나들며 양쪽을 다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폰부터 보고 같은 브랜드로 가는 게 가장 안 후회하는 선택이에요.
예산을 줄이고 싶다면
35만원대가 부담스럽다면 한 세대 전 모델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에어팟 프로2는 후속이 나오면서 가격이 내려갔고, 노이즈캔슬링과 통합 편의는 지금 써도 모자람이 없어요. 갤럭시 쪽은 버즈3 프로가 단종돼 재고로만 풀리는데, 남은 물량을 싸게 잡으면 가성비가 좋습니다. 최신 기능(심박·통역·향상된 ANC)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구형으로 10만원 가까이 아끼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죠.
정리해보면,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두 플래그십이 비등하고 진짜 차이는 생태계에서 갈립니다. 아이폰이면 에어팟, 갤럭시면 버즈, 예산을 아끼려면 한 세대 전 모델. 이 세 줄이면 매장에서 헷갈릴 일이 없어요. 구매 직전 삼성 공식 버즈 페이지와 애플 공식 에어팟 페이지에서 최신 가격과 구성을 한 번 더 확인하면 안전합니다. 비싼 걸 사는 게 아니라 내 폰에 맞는 걸 고르는 게, 이어폰만큼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이 글을 쓴 사람
디바이스픽 운영자입니다. 제품을 고를 때 헷갈리는 스펙, 설치 조건, 유지비를 먼저 확인해 정리합니다. 협찬 문구보다 구매 전에 실제로 확인할 기준을 우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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